방콕에서 묵을 숙소를 찾는데 적당하면서도 깨끗하고 5성급에 가까운 호텔을 예약하고 싶어서 숙박하게 된 SO 방콕 (SO BANGKOK)입니다. 소 방콕은 원래 '소피텔소' 라는 이름의 호텔이였는데, 리뉴얼을 하면서 소방콕(SO bangkok)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였어요. 사실 방콕의 5성급 호텔에서 기분 내려면 30~40만원 정도면 아주 괜찮은 호텔에서 지낼 수 있어요. 그런데 방콕에 있을 때 호텔에서 쭉 있을 것이 아니라서 20만원대의 5성급 호텔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구요. 그래서 위치, 방 크기, 뷰, 가격 등을 고려한 결과 저는 소 방콕에서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소 방콕 호텔 후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체크인
우선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체크인을 하려고 호텔에 들어서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9층(G층)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9층에 도착하면 1층에서 안내해주었던 호텔 보이가 체크인하는 호텔리어에게 저희를 승계해줘요. 그럼 잠시 대기하면 됩니다. 바깥의 룸피니 공원뷰를 살짝 보면서 대기하시면 되어요. 여기에서 애프터눈티 먹으시는 분들도 보았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받았던 웰컴드링크예요. 저 하얀 것은 연기인데, 저걸 톡 하고 치면 샤르륵 하고 연기가 날라가고 음료에 향이 베어요. 음료는 과일쥬스같은 맛이 났었고, 연기로 인해서 훈연의 향이 났습니다.
호텔리어가 룸을 어디로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우선 저희는 룸피니 파크뷰를 볼 수 있도록 컴피룸을 예약했었어요. 코지룸은 룸피니 파크를 볼 수 없는 시티뷰로만 이루어져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단계 더 높은 컴피룸을 예약했었습니다. 호텔리어가 어떤 분위기의 방을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워터/메탈/우드/어스 이렇게 4가지의 분위기를 가진 룸이 있어요. 저희는 룸피니파크를 볼 수 있는 방을 원했는데, 그때 우드방이 나와서 우드방이 괜찮냐고 물어봐서 알겠다고 했었어요. 한국인들은 메탈방을 많이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호텔에 코너룸이 인기가 많은데, 혹시 예약을 일찍 하신 분이라면 호텔 예약한 곳에 메일로 룸피니 공원이 보이는 코너방으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종이를 줘요. 저희는 한국인이라 한국어로 된 종이를 주었어요. 룸에 도착하면 기본인 영어로 된 종이가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 조식 : 7층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반까지
- SOSHI : 7층 레스토랑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 하이-소 루프탑 바 : 29층,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 더 카세트 스카이 바 : 29-30층, 5시부터 새벽2시까지
-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 10층,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 와이파이는 휴대 기기에서 'SO/BANGKOK'에 접속하여 객실 번호와 성을 입력하면 로그인됩니다.
- 객실 내 미니바는 전부 무료입니다.
저희는 2시에 갔었는데 체크인하며 기다리다 보니 3시쯤 되어서 3시에 룸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 이외에도 체크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3시보다 더욱 이른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2. 룸 컨디션 - 컴피 룸피니파크 뷰, 우드룸
저는 우드룸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방의 컨셉에 따라서 층이 결정됩니다. 제가 배정된 우드룸은 메탈룸보다 약간 위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4가지 컨셉에 따라 층이 딱 나뉘어져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엘레베이터에 내리면 우드룸에 컨셉에 맞는 나무로 구성된 인테리어가 나와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향도 우드향이 나서 방을 나설 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에 들어오면 바로 욕실이 바로 나오고, 그 뒤에 침대와 소파, 티비, 책상이 나옵니다. 티비에는 이렇게 'Welcome, 이름' 이렇게 적혀있어서 소방콕이 손님 하나하나를 신경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있던 우드룸은 18층이였는데요. 룸피니 공원이 훤히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코너룸이 아니라서 그것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공원이 참 예뻐서 전망이 좋았어요. 코너룸은 방의 2면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시원한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침대 옆에서 창문을 바라보는 모습이예요. 우드룸 답게 벽에도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이것과 잘 어울리는 소파와 책상, 소파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책상도 적당히 커서 가벼운 가방을 올려놓고도 공간이 많이 남아있었구요. 미니바에는 초콜릿도 놓여있었어요. 룸에 들어가자마자 지쳐서 초콜릿부터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옆에 공간에는 티와 커피머신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일리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일리 머신을 전원을 연결하고 뒤에 전원장치를 킨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우측에는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의 옷장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옷장이 보여서 보이지 않지만 옷장 슬라이드 뒤에는 욕실가운과 금고가 있어요. 그리고 라운드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봉투도 들어있습니다.
욕실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들어가자마자 화장대가 놓여져 있고, 안에는 문으로 화장실 공간과 샤워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대 앞에 커다란 욕조와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있어서 우드룸의 안락한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었어요.
저 욕조 왼쪽의 바디수건이 걸어져 있는 부분이 바로 샤워실이예요. 샤워실에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는데, 욕조 앞에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습니다. 어매니티를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쉽게 샤워하고 목욕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샴푸, 컨디녀서, 바디워시 향도 레몬과 라임 향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상큼한 향이 나더라구요.
소파에 앉아서 룸피니 공원을 바라보며 사진을 하나 찍었어요. 룸피니 공원의 호수가 잘 담겨서 사진이 너무 맘에 드네요. 사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측의 사진은 밤 10시 너머 룸에서 야경을 찍은 사진이예요. 방 안에서 밤의 룸피니 공원을 바라보아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3. 수영장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의 10층에 있습니다. 제가 수영장에 갔을 때에도 몇 몇의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요. 수영장에 있는 워터 클럽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수영장에 가면 바디 타올을 하나씩 줘서 그것을 들고 비치 베드에 누웠어요. 어느 정도 풍경을 감상하다가 이제 물에 들어가려고 딱 발을 담갔는데 너무 물이 차갑더라구요. 조금 놀랬습니다.
위의 사진은 도착했을 때의 3시쯤의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5시쯤의 사진입니다. 하늘이 점점 붉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네요. 제가 물에 발을 담근 것은 오후 5시쯤이라서 오후 3시보다는 더 추웠을지도 모르겠네요. 한참 방콕에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수영하러 오면 참 시원할 것 같습니다.
수영장의 옆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의 맞은 편에는 샤워시설이 있었는데, 그 안에 간단한 사우나도 있어요. 저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조금 하고 나서 샤워한 후에 사우나에서 한 5분 정도 따뜻하게 몸을 뎁히다가 나왔습니다. 전원 버튼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저녁에 나갔다가 와서 9시 반쯤에 찍은 수영장 사진이예요. 소 방콕의 수영장 물이 꽤 차갑기 때문일까요? 이 저녁에는 아무도 수영을 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바라만 보았습니다.
4. 조식
조식은 아침 6시부터 오전 10시반까지 7층에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아침 동이 트는 룸피니 공원 사진을 같이 첨부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식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조식을 먹으면서도 룸피니 공원을 바라볼 수 있어요. 제가 조식을 먹으러 갔을 때에는 창가에 모두 조식 먹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앉지 못했지만, 잠시 자리가 비어져 있을 때 사진만 찰칵하고 찍었습니다.
조식 반찬은 국수부터 시작해서 덤플링, 김밥, 김치, 햄, 치즈, 빵, 아이스크림, 오믈렛 등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조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파인애플 쥬스, 타이 티 라떼, 김밥, 아이스크림 정도만 먹었습니다. 과일 쥬스 시키는 곳이 유료인가? 하고 고민이 들었지만 무료여서 편하게 시켰구요. 아이스크림도 패션푸르츠 맛 처음 먹어보네요. 그리고 김밥이 생각보다 맛있어요. 김치도 잘 익어서 김밥에 김치를 올려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이 약간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찜기를 층층히 쌓은 것을 열어보면 음식이 숨어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살피다보면 조식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소(SO/)라고 적혀져 있는 코코넛 주스가 소 방콕의 조식으로 연상되는 대표적인 사진 인 것 같아서 저도 찍어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2번이나 먹어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같이 사진 찍었어요.
5. 기타 서비스
저희는 소 방콕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떠나는 밤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요. 체크 아웃을 할 때 짐을 맡겨줄까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먼저 말하지 않더라도 먼저 짐을 맡기는 서비스를 물어봐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짐을 찾을 때 샤워시설도 이용할 수 있었어요. 체크 아웃을 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왔는데 샤워를 하고 갈 수 있으니 기분이 산뜻하더라구요.
제가 머물렀던 소 방콕 컴피 룸피니파크 뷰 룸에 대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사실 컴피룸 이외에도 클럼룸 등 다양한 룸이 있고, 또 4가지 컨셉이 이루어져 있으니 소 방콕에서 숙박하실 분은 어떤 컨셉의 어떤 방에서 머무르면 좋을 지 고민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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